Thursday, August 23, 2007

우리가 걷던 길은

우리가 걷던 길은 나무들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푸른 나무에 탐스러운 과일들이 매달려 향기로운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포근한 잔디가 깔리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는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따뜻한 햇살 가득한 이른 아침, 아무도 걷지 않은 첫 새벽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해 뜨기 전의 설레임, 그 미명의 바람소리처럼 가슴 두근거리는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그대와 내가 한마음이 되어서 손을 잡고 기쁨에 넘쳐 걷던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표지판이 없어도 길이 환희 보이고, 우체통엔 언제나 그대의 편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새들이 꽃들과 이야기하고 나비와 꿀벌이 다정하게 손을 잡는 축제의 길이었습니다.
우리가 걷던 길은 우리 둘의 사랑이 너무 깊어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길이었습니다.

쏟어지는 행복/최명희 지음

우리 = 나 + 하나님
이 아름다운 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길이다.
모든 길을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래서 소중하다. :)

1 comment:

Saila said...

I just couldn´t agree more with what you wrote.
Man, I need to start studying korean now..
Your language looks beautiful.
Congrats for knowing how to read it too, it´s a great priviledge :)
take care babe!
ps. have you already survived your italian visitor? (you know I don´t mean this in a bad 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