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0, 2007

우리가 어느 별에서 내려와 비로소 만났는지요

...... 잘 지내시오
당신의 존재는 내가 처음 열고 들어간 문과도 같았소
신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오
나는 지금도 가끔씩 오래전에 내 성장을 표시에두었던
문 앞으로 돌아가 기대 서 있소
이런 내 습관을 이해해주시오
부디 이런 내 모습을 좋아해주시오
그때 내 앞에 구원이 나타났소
그것은 당신을 위한 기도였소
당신을 그리워했고
당신이 멀리서도 나를 지켜준다고 믿었기에
나는 처음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했고
그 기도는 평화롭게 올려 퍼졌소
당신과 나 이외에 어떤 사람도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모르오
이 때문에 나는 내 기도를 믿을 수 있소
나는 고통 속에서 천천히
어떤 것이 단순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단순한 진리를 배웠소
그리고 단순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소

그러나 나는 짐승처럼 가야만 하오
저 폐쇄된 계절 넘어로

-젋은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를 멀리서도 사랑해 주는 사람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랑 가까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그 이유에서이다.
나는 믿는다.
이 친구는 나랑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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